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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 부산시시의회 의장 안성민 인터뷰 - 부산 대도약의 전기 마련을 위한 ‘디자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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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담당자 2022-11-04 14:54:12

부산 대도약의 전기 마련을 위한 ‘디자인의 힘’


부산시시의회 의장 안성민

“도시디자인은 도시경쟁력 강화와 매력도 제고를 위한 필수 요소”
“부산 역시 도시의 격을 높이는 도시 브랜드 구축 그리고 도시디자인의 개선이 시급”
“다양한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부산의 글로벌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고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굴할 수 있는 부산디자인진흥원에 거는 기대가 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가덕신공항 개항 등 대역사가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는 지금, 부산은 중요한 골든타임에 있다. 부산광역시의회 안성민 의장과 함께 부산시가 안고 있는 크고 작은 현안들에 있어 디자인의 역할과 도시브랜드, 공공디자인으로 성장할 미래 부산을 이야기한다.


사진 출처:비짓부산

지난 8일 제9대 부산시의회 출범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공표해주신 바 있습니다. 그중 가장 중대한 사안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부산시민의 성원에 힘입어 제9대 부산광역시의회가 지난 7월 1일 출범할 수 있었습니다. 시민의 압도적인 지지는 힘을 모아서 민생의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고 부산의 희망찬 미래를 앞당기라는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제9대 부산광역시의회는 ‘배려와 존중의 의회, 소통과 원칙의 의회’를 목표로 반드시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어 민생경제 회생과 부산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지금 우리 부산은 대단히 중요한 골든타임에 있습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가덕신공항 개항 등 대역사를 동시다발적으로 펼치고 있고 특히 2030세계박람회 개최도시 선정 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이 큰 힘이 됩니다. 힘찬 응원 부탁드립니다.

그렇다면 그 중대 사안을 해결함에 있어 앞으로 ‘디자인 산업’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 기대하시는지요.

현재 부산시가 안고 있는 크고 작은 현안들에 있어서 디자인의 역할이 실로 중대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글로벌 분석기관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 Anholt 등의 글로벌 도시브랜드 경쟁력 평가 항목을 살펴보면 해당 지표에는 도시 건축환경의 질, 도시 인프라와 생활 편의성, 사회문화적 활력 등이 포함됩니다. 그만큼 도시디자인은 도시경쟁력 강화와 매력도 제고를 위한 필수 요소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부산 역시 ‘아시아 10대 행복도시’를 실현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서 무엇보다 도시의 격을 높이는 도시 브랜드 구축 그리고 도시디자인의 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민생 회생 측면에서도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의회의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있는 만큼, 지역산업과 및 사회문제와 연계한 디자인 연구가 함께 병행된다면 민생의 위기를 보다 조속히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산시가 가진 도시 이미지의 특징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부산은 역사적, 태생적, 지형적 요인으로 인해 고령화라는 사회적 이슈를 비롯해 수변 공간과 비탈길의 비중이 높은 지형적 특성, 혼잡한 교통 및 불편한 보행 여건 등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부산은 이미 높은 가치와 인지도를 확보한 경관자원과, 미래 경관자원으로서의 잠재력을 지닌 요소 다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쟁력 있는 도시 브랜드와 공공디자인 구축에 무한한 가능성이 존재함을 의미합니다. 특히 대규모의 해양관광자원과 풍부한 문화예술자원, 관광자원 등은 세계 어느 도시에 비견해도 뒤처지지 않는 경쟁력으로 작용합니다.

부산에 필요한 도시 디자인 계획, 또는 고민해야 할 사안은 무엇일까요.

부산시의 미래 모습은 해양글로벌경관, 자연경관, 역사·문화경관, 시가지경관으로 귀결됩니다. 이에 글로벌 해양도시로서 역동적이고 활력있는 모습,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고 상생하는 모습,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쉬는 개성있는 모습, 시민생활이 중심이 되는 쾌적한 모습에 대한 잠재력을 기반으로 부산만의 개성 있는 경관을 창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나아가 동북아의 중심으로서 부산과 세계와의 조화를 통한 국제도시 이미지 고취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입니다.

무엇보다 도시디자인은 장소 및 도시형상의 연결성 없이 부분적으로 접근할 경우 분명 한계에 봉착하게 됩니다. 때문에 도시디자인이 통합적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적 결과물임을 인지하고 총체적 관점에서 관리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진 출처:비짓부산

부산시 디자인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전국 2위, 디자인 사업체 수는 전국 3번째 규모입니다. 하지만 공공디자인은 불과 전국 5.46% 규모라는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부산 디자인산업의 선전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공공디자인 분야를 살펴보면, 부산의 역사적·태생적·지형적 제약요건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산지-시가지-해안(수변) 등이 자연경관이 무계획한 개발 사업들로 인해 단절되면서, 통경축이 차폐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가지의 경우 시대적 여건에 따라 체계적인 계획 없이 시행된 난개발로 인해 공간구조와 스카이라인의 부조화가 발생, 도시경관이 훼손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부산시에서도 이를 인지, 지난 20여 년에 걸쳐 도시디자인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2007년 경관법 공식 채택 전부터 도시경관보전계획(1998), 도시경관기본계획(2005) 등을 수립했으며 도시디자인기본계획(2010)을 통해 포괄적 도시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와 함께 도시디자인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건축기본계획(2012)’, ‘공공디자인 진흥계획(2021)’ 등 관련 법정계획과 디자인 가이드라인(유니버셜디자인·범죄예방디자인) 등을 수립하였습니다.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정보지 ‘Designare’는 마지막 발행 이후 10여 년 만에 ‘Re:Designare’라는 이름으로 오는 12월 재출간될 예정입니다. 지면을 통해 부산디자인진흥원 구성원들에게 응원과 격려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공공디자인 개선, 즉 역사적·태생적·지형적 요인으로 인해 훼손된 경관과 불편한 정주여건 등을 개선함에 있어 부산디자인진흥원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 판단됩니다.

부산디자인진흥원과 16개 부산 기초지자체가 참여하는 공공디자인 개선 프로젝트 등 선진적 디자인을 접목한 좋은 선례를 많이 남겨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다양한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부산의 글로벌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고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발굴할 수 있는 부산디자인진흥원에 거는 기대 또한 큽니다. 같은 이유에서 부산디자인위크와 부산국제디자인어워드의 성공적 개최 역시 매우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글로벌 선도 해양물류 공공디자인부터 미래 테크 디자인 연구, 지능화 기술융합과 그린 스마트 디자인 연구에 이르기까지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제시하는 다양한 안건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부산의 디자인 업계, 디자이너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시민의 행복은 디자인의 목표이자 결과이기도 합니다. 시민 행복과 부산 발전에 매진하는 부산광역시의회도 이러한 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도시 브랜드, 공공디자인에 대한 발전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도시 브랜드, 공공디자인 발전을 위해 가장 가까이서 노력해주실 부산 디자인 업계와 디자이너 분들께서도 그 모든 일련의 디자인 과정이 시민 행복을 위한 고귀한 실천임을 되새기며 정진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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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일
  • 2025-02-07